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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지지율 ‘25%’…또 최저치 경신
새누리·민주당 지지율 29% 동률

최순실로 통하는 권력형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지노선’이라던 30%는 붕괴됐고 20%대마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이뤘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2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르재단ㆍK 스포츠재단 비리 의혹으로 요약되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본격화된 기간에만 최저치 경신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

부정평가는 5%포인트 올라 64%를 기록했다. 이 역시 박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그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경우는 올 들어 처음이다.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고 특히 2030세대에서는 80%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PK(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고 특히 TK(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9% 포인트 폭락해 35%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박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해 29%로 집계됐다. 하지만, 3% 포인트 급등한 민주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올해 최고치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심상치 않은 지지도 추이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앞서 리얼미터 주간집계(17~19일 조사ㆍ20일 발표, 성인 1529명 대상, 응답률 10.4%)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는 사상 최저치인 27.2%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또한 이정현 대표 출범 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조사는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포인트,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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