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은 “지난 18일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 계좌에 ‘송중기’ 이름으로 2,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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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측은 “일반 후원자는 통상 후원금을 입금한 뒤 연락이 오는데 본인이나 소속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배우 송중기씨가 개인적으로 조용히 기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모르던 소속사는 기부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뒤늦게 송중기를 통해 기부 사실을 확인해줬다.
송중기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를 촬영 중이다.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섬(端島)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다.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2017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10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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