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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브랜드ㆍ전문몰… 불 붙는 ‘반려동물’ 시장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려동물 인구’를 잡기 위한 유통가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비율은 지난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1.8%로 증가했으며, 관련시장은 2012년 90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는 1조 8000억 원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시장을 겨냥한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며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을 선보이는 가하면 반려동물 PB(자체브랜드), 아티스트와 협업한 패션브랜드까지 내놓으며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needs)를 겨냥하고 나서면서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해 3월 애완용품 전문업체인 바바펫과 공동기획으로 애견 패션 브랜드 ‘펫스타’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협업으로 반려동물 패션브랜드인 ‘더 하츠’를 선보였다. 찰스장은 해피하트로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다. 
옥션은 팝아티스트 찰스장과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패션브랜드인 ‘더 하츠’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옥션]

이외에도 옥션은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소통·쇼핑공간인 ‘펫플러스’를 운영, 고객들에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선별해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인터파크가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전문몰 ‘인터파크 펫(Interpark PET)’을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인터파크 앱 내에 론칭했다. 판매 상품 중 90% 이상이 인터파크 직매입 상품이며 해외 인기 상품도 소개한다. 반려동물 종류를 등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인터파크가 지난 17일 개장한 반려동물 관련 용품 전문몰 ‘인터파크 펫’   [사진제공=인터파크]

티몬은 반려동물 전용 PB상품을 제작해 판매 중이다. 첫 상품으로 강아지용 배변패드인 ‘복희네 배변패드’를 선보였고, 지난해 5월 선보인 고양이모래인 ‘모찌네모래’는 1차 판매에서 1만개가, 2차 판매에서 1만8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생필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슈퍼마트’와 같은 형태로 올해 상반기부터는 반려동물 카테고리에 ‘스위티 펫샵’을 오픈, 반려동물 용품과 간식 등을 직매입 해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특화매장 등이 등장, 꾸준히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0년 12월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30개점에서 반려동물 특화매장인 몰리스펫샵을 운영하고 있다. 몰리스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사이언스/프로밸런스 등의 기능성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습식사료, 수제사료 등을 확대 운영, 올해 9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신장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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