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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제품의 헬스케어화’ 차별화요소로 부상
의료기기와 근접…피부관리 화장대·물음용량 알려주는 정수기·칼로리계산 책상 등 인기



제품의 헬스케어화가 상품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떠올랐다. 제품 차별화 요소로 건강과 관련된 기능을 덧붙임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의 서비스화 일환으로 헬스케어가 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제품들이 고유 기능 외에도 헬스케어기기 기능을 수행하는 시대가 돼 의료기기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샘은 LG유플러스와 제휴로 피부관리가 가능한 화장대 ‘매직 미러’를 내놓았다. 이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형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에 표시해주고, 현 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제품을 추천해준다. 화장대에 앉아 IoT기술이 적용된 거울을 터치하면 내장된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해 관련 정보를 분석해주는 것이다. 

제품의 서비스화 일환으로 헬스케어가 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코아스의 전동책상 ‘힐로’


에몬스가구 역시 IoT기술을 적용한 ‘매직미러’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대 거울에 피부측정과 진단기능을 탑재, 사용자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과 스킨케어 방법, 추천 화장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루 적정 물음용량을 알려주는 코웨이의 정수기 ‘마이한뼘 아이오케어’

한샘의 피부상태 측정 ‘매직 미러’


코웨이는 사람마다 다른 하루 적정 물 음용량을 알려주는 정수기로 차별화에 나섰다.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는 물 사용량 분석에 따른 자동살균 기능 외에도 최대 3명까지 물 음용량정보를 기억해 개인별 물 음용습관을 관리해준다. 정수기에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콜센터로 연결해줘 AS를 요청한다.

실내 공기상태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관리를 해주는 공기청정기도 나왔다. 교원그룹 ‘웰스 제로’는 축적된 공기 오염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해 개인별 가구의 공기상태 유형에 맞는 맞춤형 관리법을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의 나이, 성별, 임신유무, 아토피 등 기본정보를 등록하면 정보를 공기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알맞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거나 앉아 있는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주는 책상도 등장했다. 코아스의 ‘힐로’는 원격조종 기능의 전동식 높이조절 책상. 국내 최초로 리모트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높이조절, 칼로리소모량 점검 등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좌식 및 입식 시간, 알람, 칼로리소모량을 알려줘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높낮이, 깊이, 각도 조절로 아동의 성장에 따른 자세교정을 유도하는 의자(시디즈), 앉기만 해도 체지방량과 비만도를 측정해주는 안마의자(바디프랜드) 등도 차별화를 인정받아 인기를 얻고 있다. 

교원그룹 공기청정기 ‘웰스 제로.


품질과 디자인과 외에도 건강관리·치유 등의 서비스적 부가요소가 제품 차별화의 핵심이 된 것이다. 제품 자체의 성능이 점점 비슷해짐에 따라 제품 자체만으로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고려대 교수)은 “이제 차별화요소로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이 중요하다. 이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경쟁우위를 획득하고, 기업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기업이 서비스지향적이 되거나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략적 변화”라면서 “제품판매의 부가요소였던 서비스가 이제는 제품과 완전히 융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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