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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가격 오른다…영국 물가채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 4분기부터 곡물 상승 랠리가 진행되면 영국 물가채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곡물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며 “이 상황에서 채권투자자로서의 가장 좋은 대응은 영국 물가채 매입”이라고 밝혔다.

곡물 가격이 오를 시기가 다가온다는 점이 우선 지적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석유ㆍ비철ㆍ농산물의 사이클을 비교하면, 이들의 방향성이 같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기(period)의 차이가 있다”며 “통상 가장 주기가 긴 석유(15년) 대비 농산물은 5년으로 측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봤을 때 농산물의 짧은 사이클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엘니뇨ㆍ라니냐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오해가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SK증권이 실증적으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엘니뇨ㆍ라니냐는 주곡(쌀, 밀, 옥수수, 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통상 엘니뇨 진입구간에서 가격하락, 라니냐 진입 구간에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채가 추천된 이유는 과거 곡물 가격의 상승이 국내 물가의 오름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밀ㆍ콩ㆍ옥수수 가격 상승은 사료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는 다시 육류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지난 몇 년 간 국내 음식료 업체들이 원가상승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며 “채권투자자로서의 가장 좋은 대응은 물가채 매입”이라고 밝혔다.

물가채의 원금과 이자의 상승분으로 물가 상승분을 헤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국내 물가채 투자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해외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해외 기준에서 물가채로 가장 매력적인 곳은 영국”이라며 “농산물 가격에 대한 변동성이 가장 큰 국가가 영국이고, 만기ㆍ물량 등을 감안한 유동성이 높으며, 환율 위험을 헤지하는 자산으로서 파운드화 자산이 제일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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