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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 사드반대 무기한 연좌농성, 10월 1만명 집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국방부가 30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최적지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원불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 대책위)는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결정에 “원불교인들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법인정신으로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맞서 가장 단호하게 맞서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바로 무기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우리는 ‘평화의 성자’가 나신 성스런 은혜의 땅에 신냉전체제의 도화선이 될 사드 배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침묵과 기도의 연좌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좌농성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와 일반교당의 교무, 교도들이 참여해 매 시간마다 기도를 시작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뜻이 관철될 때까지 연좌농성은 무기한으로 진행된다며, 10월 중순께 광화문광장에서 1만명 사드배치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난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은 원불교 성지의 뒷산에 해당한다. 이 성지는 원불교 2대종법사이자 원불교란 이름을 처음 사용한 정산 송규 2대 종법사의 생가터다.
원불교에서는 ‘평화의 성자’로 추앙받는 인물이어서 그의 사상과 배치되는 사드 배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게 원불교측의 입장이다.

원불교는 전 교도를 대상으로 사드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동영상을 만들어 이번주부터 법회에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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