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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차바 오키나와 근접, 북상하면 한반도 직격타
[헤럴드경제] 제 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오키나와에 근접하면서 일본 기상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 17호 태풍 메기가 휩쓸고 지난 자리를 복구하기도 전에 강력한 태풍이 또다시 덮친 것이다.

오키나와 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18호는 1일 오전 6시 현재 필리핀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속도라면 2일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접근하고, 오는 3일에는 폭풍세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태풍 차바의 중심기압은 985hpa로 현재 소형 태풍이다. 중심부의 최대풍속은 30㎧이며 최대순간 풍속은 40㎧ 다.

차바는 이후 계속 북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그 세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로다. 정북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한반도는 차바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일본 기상청과 한국 기상청이 파악한 예상경로는 오는 4일까지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규슈 서남부 해안을 거쳐 이동한다. 현재 예상 경로는 일본열도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지만, 변수가 많아 방향을 틀고 한반도로 올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차바는 당초 괌 부근을 지나 타이완, 중국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 17호 태풍 메기와 유사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보였지만, 순식간에 경로를 바꾸면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개천절(3일)을 낀 연휴 시작인 1일부터 궂은 날씨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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