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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직이는 지휘소' 차량 현대로템이 개발…전장서 이동하며 실시간 상황파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보병부대의 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기동 중에도 지휘통제를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방사청은 오는 11월 현대로템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륜형 지휘소 차량 체계개발 우선협상업체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방추위에서는 해군에 배치된 4000t급 구축함의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선배열음탐기 성능개량사업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북한 잠수함 탐지 및 추적을 위한 구축함의 음탐기 성능을 개량하게 됐다.

해저에서 은밀히 기동하는 잠수함은 음향 추적 방식으로 포착된다.

선체고정음탐기는 말 그대로 선체에 고정식으로 운용되는 장비이고, 예인선배열음탐기는 선체와 이어진 예인선으로 음탐기를 해저에 내려 적 잠수함을 추적하는 장비다.

이들 장비의 성능 개량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모두 4300억원이다. 군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해군 구축함 음탐기의 성능 개량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중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크게 향상돼 적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에서는 해병대 상륙작전의 핵심 기동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신형으로 대체하는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 추진 기본전략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국내 기술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신형 상륙돌격장갑차가 실전 배치되면 해상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BOXER'

이 밖에도 방위사업추진위는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업체가 개발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차륜형 장갑차’ 초도생산계획과 도하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자주도하장비’를 국내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의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해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전력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력을 조기에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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