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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ㆍ석유화학 산업경쟁력강화방안]주형환 “선제적 산업재편 적극 중재하겠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통상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두 산업(철강ㆍ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중재ㆍ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석유화학 TPA(테레프탈산, 페트병 원료) 등 업종별 감축 분야는 업계에서도 컨설팅 등을 통해 잘 주지하고 있다”며 “감축 추진 과정에서 합의 도출이 어렵거나 애로가 있을 경우 정부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철강과 석유화학은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이나 해운 분야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공급과잉이 있거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 사업재편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철강 후판, 강관, 석유화학 TPA 등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주 장관은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업계가 컨설팅 결과 등을 참고로 자율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재편 과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업계와 함께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은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 경쟁국 추격 등으로 근본적인 산업체질 강화가 절실하다”며 “경쟁력 열위 부분은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통해 과감하게 정리하고 우위 부분은 기술개발과 신규투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철강 분야에서는 초경량 자동차강판, 티타늄 등 경량소재 개발에 1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분야는 고강도 플라스틱(PP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염료 등을 개발하는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감축 방안을 마련한 공급과잉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활력법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미 한화케미칼은 기활법을 통해 울산 가성소다 제조공장을 유니드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장관은 “철강, 석유화학 두 업종 모두 기활법을 활용하려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어느 시점에 신청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 방안에서 빠진 조선 산업과 관련해서는 “업체 간 협의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며 “조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발표 시기는 10월을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사진)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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