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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올림픽 특수…카드사용액 급증
심야방송 보며 홈쇼핑
외출자제로 e상거래 증가
에어컨 매출도 큰폭 늘어
8월 61조 승인 15% 껑충



유례없는 폭염과 올림픽 등으로 지난달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시차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심야에 중계되면서 심야 방송 편성을 늘린 홈쇼핑업종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인터넷 상거래와 에어컨 매출 또한 급증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1조6천6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증가율(10.2%)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4조2100억원으로 9.3% 늘었고,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1000억원으로 9.2% 늘었다.

카드 승인금액의 증가는 무더위와 올림픽이 이끌었다.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하고 인터넷 쇼핑 등으로 소비를 한 탓에 카드 사용비중이 세번째로 많은 인터넷 상거래 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이 급증했다.

지난달 인터넷 상거래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6조6800억원으로 31.2%나 급증했다.

인터넷 상거래 뿐 아니라 홈쇼핑업종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최로 심야 TV시청이 늘어난 점을 노린 홈쇼핑업체들의 심야 특별 편성에 따른 결과다.

홈쇼핑 업종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348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보다 59.4% 급증한 수치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에 중계되면서 홈쇼핑 업체도 심야방송을 확대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인터넷 상거래는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늘리면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에어컨 매출의 급증도 가져왔다. 이로 인해 가전제품 업종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8852억원)도 14.8%나 늘었다.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승인액은 48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1300억원으로 15.1% 늘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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