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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면가 500원 네이버, 주가 100만원 시대 과연 열까
[헤럴드경제=박영훈기자] NAVER(네이버)가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90만원’대 진입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하면서 주가가 1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으로 주가가 100만원까지 오를 경우 실질적인 ‘황제주’나 다름없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액면가가 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 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에 가깝다.

시가총액도 불어나고 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9조6667억원(29일기준)으로 SK하이닉스(29억2657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꿰찮다. 시총 상위 3위인 현대차(30조7285억원)와 1조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초 네이버의 시총이 20조832억원으로 시총 상위 1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9개월만에 7계단을 건너 뛴 셈이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삼성증권, KB투자증권, 이베스트,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라인의 광고매출 증가와 새로운 동영상 메신저 서비스 스노우의 성장이 네이버 주가를 견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3분기에도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대비 21.73% 증가한 1조222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42.30% 급증한 283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신영증권측은 “네이버 포털의 가치는 20조3000억원, 라인 지분 가치는 12조7000억원”이라며 “인터넷업종의 절대 점유율과 라인의 안착, 스노우에 대한 기대감 고조로 주가는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각에서 고평가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잇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적정가치 대비 20% 정도 고평가됐다”며 “자회사 라인에 대한 성장 기대가 무너지면 내년 실적 추정치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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