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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3당 회동 제안에 野, “당연히 응한다”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데에 두 야당 원내대표는 일제히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면서 극한 대치의 국회가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KBS 라디오에 출연, “(정 원내대표의 회동 관련) 특별히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제안이 온다면) 만나야 한다. 항상 대화해야 무엇인가 풀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역시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날 통화에선 회동 얘기가 없었다”며 “(회동 제안은) 당연히 받을 것이다. 서로 얘기가 오가고 있기 때문에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중립성 의무를 보다 명확히 규율하는 국회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가 회동을 제안하고 야당이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일단 3당 원대표 회동 성사는 유력해졌다. 회동이 성사되면 이는 국회 파행 이후 첫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일단 회동이 성사되는 것 자체가 진전이지만,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여전히 변수는 많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중립성 의무를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장을 상대로 의혹 제기를 벌이는 등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장을 형사고발했고 인신공격도 심하다. 이런 방식을 벌이면서 원만하게 타협하자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 의장 유감 표명 여부, 국회법 개정 등을 포함한 재발방지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누리당이 당내 반대 기류 등을 감안, 우선 국감에 복귀하고 논의를 이어가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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