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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구단, ‘테임즈 음주운전’ 폭로되자 뒤늦게 교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NC다이노스의 홈런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NC구단은 이 사실을 알고도 29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출전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NC구단은 테임즈가 지난 24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9%로 면허정지 수준이다.


테임즈는 24일 오후 11시께 방한 중인 어머니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재 멕시칸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NC구단은 설명했다.

테임즈는 마산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NC구단은 KBO에 이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NC구단은 “테임즈는 자신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깊게 자숙하고 있다. 구단은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NC구단은 그러나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도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출전시켰다. 통상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경기 출전을 자제시키고 선수 관리에 들어간다. 야구의 경우 어린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만큼 선수들의 처신이 경기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NC구단은 이 같은 관행을 어기고 테임즈를 출전시켰다가 뒤늦게 교체했다. 이 때문에 리그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테임즈를 출전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언론에 테임즈의 음주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계속 기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테임즈는 이날 삼성과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10-5 대승을 이끌었다.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에도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공개되자 1회말 타석에서 조영훈으로 교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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