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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시도 정두영 , 연쇄살인마의 롤모델 “기사 보고 배웠다”
[헤럴드경제] 연쇄살인마 정두영이 복역중인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1987년 처음 살인을 저지른 후 11년을 복역하다 1999년 본격적으로 살인을 일삼으면서 악행을 저질렀다.

그의 범죄 행각은 2000년대 초반 엄청난 화제가 됐고, 이를 따라한 모방 범죄도 수차례 등장했다. 특히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출장마사지사 등 21명을 죽이고 사체 11구를 암매장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역시 검찰 조사에서 “당시 정두영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한 월간지를 보고 범행에 착안하게 됐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정두영은 검거 당시 금품을 훔치다 들키면 흉기나 둔기 등으로 잔인하게 목격자를 죽였다. 정두영은 살해 동기에 대한 조사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철강회사 회장 부부를 비롯해 9명을 살해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2000년 12월 부산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포기하고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한편 정두영은 지난달 8일 오전 7시경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길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담을 넘다 발각됐다. 실제 교도소를 벗어났다면 대전 및 충청 지역의 시민들이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순간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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