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2060선을 뛰어넘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15%) 내린 2059.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2062.57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119억원, 1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료정밀(1.16%), 섬유의복(0.58%), 건설업(0.44%) 등은 상승세다.
기계(-0.88%), 운송장비(-0.48%), 전기ㆍ전자(-0.22%)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0.17%), SK하이닉스(1.82%), NAVER(0.45%) 등은 상승세다.
삼성전자(-1.85%), 현대차(-0.71%), 아모레퍼시픽(-0.25%) 등은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0.57%) 내린 1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다.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80원(7.05%) 오른 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내셔널의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커스턴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부분 컨테이너 선사들이 이미 동맹체로 결속돼 있거나 가문이나 정부의 통제 하에 있기에 머스크의 인수 선택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면서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머스크가 현대와 한진의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인 코리아01~04호도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다.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 소식에 오름세다.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4.08%)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전날 시행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오름세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5.24%)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1.29포인트(0.19%) 오른 689.2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23%) 오른 689.60에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34억원, 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연예기획사 이매진아시아가 거래가 재개된 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매진아시아는 주권 매매 거래 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보다 14.89% 오른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1일 변종은 전 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횡령 사건으로 상당한 규모의 재무적 손실이 발생했을 수 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심사하기 위해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지난 27일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며 거래 정지를 해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하다가 반 총장과 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에쓰씨엔지니어링 등 3개 종목이 급락세다.
파인디앤씨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떨어진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주공(-19.05%)과 에쓰씨엔지니어링(-9.12%)도 크게 떨어졌다.
이들 3개 종목은 모두 반기로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들로, 반 대표가 반 총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고공비행했다.
그러나 전날 오전 한 매체가 “반기로 대표가 반 총장과 친척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4.90원을 기록하고 있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