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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금리 시대에 3.0%라니…역발상 파격 금리 눈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1%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3%대의 파격적 금리를 앞세운 적금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소액이라도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금리 노마드족’을 겨냥한 전략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날 단 하루 동안만 본점 영업부에서 ‘해피데이’ 적금 이벤트를 연다.

만기 1년짜리는 연 3.0%, 2년짜리는 2.7%의 금리가 적용되며 월 최대 15만원까지 불입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EB하나은행의 해피데이 적금 이벤트는 올 4월부터 지점별로 하루씩 진행돼왔다.

2.6∼3.0%의 비교적 높은 금리 덕분에 금융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벤트 점포 정보를 주고받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단 하루만 가입 가능한 ‘원데이’ 적금 이벤트를 여는 것”이라면서 “월 납입금액은 적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이달 30일까지 1년제 정기적금에 3.0%의 특별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판매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2만3000개 넘게 팔렸을 정도다.

특별금리 쿠폰을 구매한 후 전국 200개 영업점에 제시하면 월 납입금액 10∼15만원 한도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2년제 적금은 2.7%로 가입 가능하다. 

[사진=KEB하나은행은 티몬을 통해 1년제 적금에 3.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쿠폰을 무료로 판매 중이다.]

추가로 선착순 1만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티몬 적립금도 증정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높은 금리 혜택을 내세운 적금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청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청춘드림적금’을 출시했다.

신규고객, 신한FAN클럽 가입 등의 요건에 따라 최고 1.7%의 우대금리를 제공, 최고 3.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마켓 금융몰에서 최고 2.0%의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위비꿀마켓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위비톡, 위비멤버스 등 우리금융 플랫폼을 이용할수록 우대금리를 더 받아갈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플러스적금’도 신용카드 결제계좌 연동, 공과금ㆍ관리비 이체 등 조건을 채우면 최고 3.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금리 노마드족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BNK경남은행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카드플러스적금’이 인기다.

이 적금은 경남은행 발급 신용카드의 결제 증가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2.5%까지 제공해 최대 4.0%를 챙길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은행이 3%대 금리로 수신상품을 판매하면 역마진 우려까지 있다”면서 “그럼에도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관심을 더 끌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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