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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회장 (주)한화 유증에 250억 참여무의결권 우선주…오너 책임경영 실천
확보실탄, 테크윈 잔여대금 활용
재무구조 개선 등에도 쓰일듯




오너의 책임경영 행보에 투자자들은 어떤 점수를 줄까.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주)한화의 유상증자에 25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한화는 지난 26일 전자공시를 통해 “(주)한화가 추진 중인 382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김 회장이 우선주 249억9000만원어치를 배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은 더 많이 받지만 의결권은 없는 주식이다. 때문에 우선주를 추가로 확보하더라도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한화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유상증자대금은 (주)한화의 재무구조개선과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3600억원)등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화는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업체(한화테크윈 등)와 석유화학 계열사(한화토탈 등)를 인수하며 부채비율이 178%까지 상승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의 책임경영 행보는 앞서 지난해 12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선언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권주에 대해 3000억원 규모 참여를 약속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이 급상승하기도 했다. 같은달 29일에는 증자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권리락 효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후, 유증이 완판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300억원)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에겐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주)한화의 유증도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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