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진해운, 머스크라인 피인수 기대감 ‘급등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진해운이 전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9.90% 오른 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내셔널의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커스턴스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법정관리 상태인 한진해운과 채무조정 중인 현대상선 모두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며 머스크라인은 인수를 감당할 자금 여력이 있는 유일한 선사”라며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대부분 컨테이너 선사들이 동맹체로 결속돼 있거나 가문이나 정부 통제에 있기 때문에 머스크의 인수 선택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머스크가 현대와 한진의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라인은 세계 컨테이너 수송 능력의 15% 정도를 맡고 있다. 하지만, 태평양 항로에서는 8%로 3위에 불과하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는 이 항로에서 머스크의 시장 점유율을 2배로 높여줄 것이라고 커스턴스는 말했다.

앞서 머스크라인을 보유한 덴마크 최대 복합기업 A.P. 묄러-머스크의 미카엘 프람라스무센 이사회 의장은 지난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장하려면 인수를 통해서 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배가 시장에 넘쳐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a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