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매각 흥행몰이 우리은행…주가 고공행진
인수의향서 제출 18곳…투자 관심고조



우리은행 주가가 매각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주가 셈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1만3000원 내외에서 매각 가격이 형성돼야 하지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8곳은 우리은행 주가가 1만2000원을 넘어서면 투자 매력이 반감된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1만1400원을 기록하며 7월 이후부터 19.7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에 비하면 29.25% 급등했다. ‘4전5기’를 꿈꾸는 우리은행의 주가는 과거 4차례 민영화 과정에서 매각 기대감으로 상승한 후 매각 실패로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되풀이했다. 우리금융이 통 매각 대상이던 2010년 10월 첫번째 공고 당시, 1만3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매각 공고와 더불어 보름 넘게 오름세를 보이면서 1만5000원을 웃돌았다. 그러다가 민영화가 물건너가면 다시 주가는 빠지는 일도 반복됐다. 

지난 2014년 11월 실시된 네번째 민영화에 실패한 뒤 이듬해 초 우리은행 주가는 우리금융을 흡수 합병해 재상장하기 전 주가(1만1900원)보다 2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적정 주가 수준은 4차례 민영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투입한 공적자금을 100% 회수하려면 보유 지분 51%를 주당 1만2980원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1만3000원은 돼야 한다는 논리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7663억원 중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이 8조2869억원으로, 주당 1만3000원에 30%(2억280만주) 지분을 주당 1만3000원에 매각하면 2조6364억원이 회수하고, 나머지 지분도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