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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의 선물…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26% 증가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저금리에 따른 연체율과 조달비용의 감소로 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털, 리스 등 여신금융전문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3개 여전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95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630억원)보다 25.8%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여전사들의 순이익은 작년에도 30%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여전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데는 저금리의 영향이 컸다.


저금리에 따라 이자부담이 줄어들자 연체율이 떨어지며 대손비용이 작년 상반기보다 1661억원 줄었다.

동시에 저금리에 따라 조달비용도 409억원 감소했다.

몸집도 커졌다. 올해 6월 말 현재 여전사의 총자산은 112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6%(15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유업무 자산(46조2000억원)이 12.1%(5조원) 증가했다.

동시에 기업대출 증가로 고유업무 이외 자산(66조5000억원)도 18.1%(10조2000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할부금융 신규 취급액은 7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으나 수입차 리스 감소로 리스 신규 취급(5조7000억원)은 5.2% 줄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자ㆍ융자금액은 7315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47%포인트 하락한 2.11%였다.

고정 이하 채권비율(2.14%)도 0.61%포인트 하락하는 등 건전성이 좋아졌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금융감독국장은 “순이익의 증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라며 “향후 시중금리 인상에 대비해 여전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부수 업무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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