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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발굴한 이광종 별세, 쾌차 기원하는 티도 입었는데…
[헤럴드경제] 한국 축구계의 큰 별 이광종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2세. 그는 경기 김포 출신으로 김포 통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선수 생활을 거친 뒤 1988년부터 유공 코끼리 축구단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보다 지도자로 두각을 드러낸 축구인이었다. 2003년 U-15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9년 U-17 월드컵, 2011년과 2013년 U-20 월드컵,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다.

이 시기에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진수(호펜하임), 이종호(전북), 윤일록(서울), 임창우(알와흐다), 장현수(광저우 R&F), 권창훈(수원 삼성) 등을 발굴해 길러내며 한국 축구의 주춧돌을 다졌다.



이 감독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대표팀을 7전 전승으로 이끌며 28년 만에 축구 종목 금메달을 달성하는 등 쾌거를 이루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감독에 선임됐으나,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하고 투병에 전념했다.

지난해 3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대표팀은 이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쾌차를 빌었다. 당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평가전에서 ‘이 감독의 키즈’ 손흥민도 이 티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세 차례 함암치료 후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던 이 감독은 호전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나, 많은 축구 팬들의 쾌유 기원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9월 28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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