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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 작사가 조운파 “자극적인 요즘 노래…가치관과 철학 담아야 한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빈 잔’ ‘옥경이’ ‘칠갑산’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연안부두’ 등 주옥 같은 가사의 히트곡을 낸 작사가 겸 작곡가 조운파(73)가 “노랫말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조운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통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 호텔에서 진행된‘통해야 “ 조운파 : 사랑 톡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운파는 순수문학을 해온 시인 출신 작사가로 지난 40년간 대중음악계에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온 노랫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스타라컴퍼니 제공]

조운파는 “순수문학을 해오다 대중음악을 접하며 생소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했다. 왜 노래를 만들고, 노랫말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노래가 대중이나 사회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민했다”며 “각자의 삶 가운데에서 자기가 사는 참된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고 했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대중음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작사, 작

곡가 , 편곡자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랫말을 만들 때 고민을 많이 한다. 어떨 땐 3개월 동안 고민하기도 한다. 모두가 각자의 능력과 충분한 가치관을 가지고 쓰겠지만, 내 작품이 밖으로 나가 알려질 때 듣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계어가 난무하고 자극적인 대중음악의 노랫말에 대해서도 ”간혹 근본 없는, 폭력적인 요즘 노랫말을 볼 때면 그런 당부의 말을 하고 싶다. 책임감과 가치관, 철학이 중요하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조운파는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야기가 있는 조운파 사랑 콘서트 ‘CBS 통해야’’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콘서트는 조운파가 노래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가수들이 노래를 선보이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남진을 비롯해 최진희, 허영란, 김부자, 현당, 여행스케치, 서지안, 이니은, 나미에, 걸그룹 에이 데일리, 방송인 김성환, 테너 정낙영, 소프라노 이석란,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등이 조운파의 대표곡들을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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