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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악재에 영남권에서도 黨ㆍ靑ㆍ潘 모두 하락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미르재단 의혹, 경주 지진 부실 대응, 최경환 의원의 인턴 채용 외압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자,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이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등 돌리기 시작했다.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2.1%포인트 내린 31.9%로 집계됐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상승세를 탔던 지지도는 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 총장 또한 지난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내린 23.7%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과 같이 2주 동안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8.5%)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역시 2.3% 내린 30.1%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지지도에서 더민주(30.1%)와 동률을 기록했다. 더민주가 새누리당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경우는 올해 5월 3주차(29.5%)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黨ㆍ靑ㆍ潘의 동반 하락은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등 핵심 지지층의 폭락에 큰 영향을 받았다. TK와 PK지역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9.6%포인트, 9.4%포인트 하락했고 반 총장에 대해서도 5.2%포인트, 1.6%포인트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을 향해선 4.3%포인트, 7.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아울러 리얼미터측은 “경주 여진으로 정부의 지진 부실 대응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악화되고, ‘비선ㆍ청와대 실세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작년 11월에 처음 제기되었던 ‘최경환 의원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인턴채용 외압 의혹’ 관련 보도가 다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전국 성인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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