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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게임주…숨겨진 지뢰밭 주의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코스닥 게임주들이 신작 모멘텀 부족, 경쟁심화 등의 이유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는 종목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분석에 따르면 조이시티, 위메이드, 게임빌 등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전 전망치보다 30~60%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전 보다 38.72% 줄어든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작 모멘텀 부족을 이유로 게임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3분기 신작은 ‘킹덤오브워’, ‘마스커레이드’ 등 2종인데 이들 타이틀 모두 매출기여는 미미하다”면서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도 신작 모멘텀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게임빌은 형제회사인 컴투스 관련 지분법이익 비중이 커 최소한의 가치 방어는 가능한 종목”이라면서도 “투자가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선 신작 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메이드 역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같은기간 60%이상 줄어든 16억원으로 나타났다.

성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샨다 및 액토즈소프트와의 지적재산권(IP) 분쟁의 해결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서비스 게임의 흥행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 따른 사후 대응이 현실적인 투자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시티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9억원으로 3개월전 추정치인 75억원에서 크게 급감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조이시티에 대해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꾸준하게 신규 게임을 개발ㆍ출시해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앵그리버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앵그리버드 다이스(Dice)’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내달 중 출시된다”며 “앵그리버드라는 글로벌 유명 IP 효과와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소니 PS4용 ‘프리스타일 3on3’도 기존 프리스타일에 비해 그래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ㆍ기본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템 판매로 매출을 올리는 부분 유료 방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 연구원은 “흥행 비즈니스인 게임 산업 특성상 신규 게임이 모두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 라인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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