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물량은 10만2487가구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이었던 2015년 10월(6만4681가구)보다 58%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9월(1만7728가구 예상)과 비교해도 5배가 넘는 규모다. 긴 추석 연휴와 여름철 공급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총 6만99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국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경기도에서 계획된 물량은 4만7235가구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1만3556가구, 9121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선 세종시가 6208가구 공급을 앞두고 분양시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5887가구, 강원도 3653가구, 충북 3518가구, 경북 3516가구, 울산 3215가구, 부산 2092가구 순이었다.
특히 내달 분양 단지 중 대전 ‘관저 더샵 2차(954가구ㆍ사진)’, ‘창원 중동 유니시티 3ㆍ4단지(3233가구)’,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아파트 956가구ㆍ오피스텔 186실)’ 등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단지의 후속물량이 많다. 1차에 이어 공급되는 2차 단지는 입지와 상품성을 높은 청약률로 검증해 기대치가 높다.
실제 지난 7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 진건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62가구 모집에 1만2611명이 몰리며 평균 48.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한 ‘유승한내들 센트럴’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다산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10월로 미뤄졌고, 정부 규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해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며 2000년 이래 월별 최대를 기록한 것”이라며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앞서 분양에 성공한 후속단지 등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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