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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벌써 잊었나…해상 선박사고 매년 늘어, 한 달 평균 132건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세월호 이후 해상 선박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고 했지만 사고 발생 건수는 더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5666건이다. 한 달 평균 132건꼴로 발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한 사상자 및 실종자는 1612명(사망 579명, 부상 874명, 실종 159명)으로 연평균 37.5명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093건, 2014년 1330건, 2015년 2101건 등으로 매년 늘었다.

예컨데 지난해 9월 21명을 태운 돌고래호가 제주시 추자면 근처 해상에서 전복돼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2월에는 동경호가 포항시 호미곶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17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ㆍ운행저해 907건, 충돌 681건 등의 순이었다.

선박 종류별로는 고기잡이배가 전체 사고 발생 선박 10척 중 7척에 해당하는 4361척이었고, 화물선(392건), 예선(341척), 유조선(205척), 여객선(198척) 순이었다.
권석창 의원은 “해양 선박사고에 대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안전장비 보급 확대, 선박운행 관계자들 대상 안전교육 확대 등을 통해 해양 선박사고가 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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