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장세엔 액티브보다 패시브, 중소형보다 대형주… 코스피200 따라가보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여러 대외 악재와 이벤트들로 국내주식형 펀드들이 ‘기도 못펴는’ 상황이지만 코스피(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다르다.

올해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결합한 패시브 펀드에 대한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최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인덱스주식코스피200으로 분류된 89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7.30%로 가장 높았다.


<자료>연초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 [자료=에프앤가이드]

778개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수익률이 0.86%인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8.16%포인트 높다.

액티브주식전체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2.52%. 이 중에서도 중소형주만 모은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들은 -7.80%로 인덱스주식코스피200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을 놓고 “연초 이후 인덱스 펀드의 강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인 부분은 15%포인트가 넘는 수익률 차이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패시브 펀드(인덱스 펀드+ETF) 설정액은 2009년 11조원에서 9월 20일 기준 30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했고 패시브 펀드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는 중”이라며 “패시브 펀드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패시브 펀드를 만드는데는 지수복제가 필요한데, 이 지수를 복제하는 방법은 완전/부분 복제법 2가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수의 구성종목 전체를 시가총액 비중대로 편입하는 완전복제법은 매매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매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200을 90% 복제하려면 73개의 종목이 필요하다.

최민 연구원은 그러나 60개 종목만으로도 85~90%의 복제율 달성이 가능하며, 수익률도 코스피200을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이 60종목을 동일 가중, 펀더멘탈(자본총계, 자산, 매출액) 가중한 포트폴리오와 코스피200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 자본총계, 매출액으로 가중한 경우 분기 평균 수익률이 1.5%를 기록해 코스피200 1.2% 대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을 보면 51.8%로, 코스피200 대비 13.5%포인트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며 소폭의 초과 성과를 얻는 다양한 방법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인덱스(패시브) 펀드=시장의 평균수익 실현을 목표로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펀드. 액티브 펀드보다 효율적인 분산화가 가능하며 매매비용이 절감되고 운용비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가능한 한 적은 종목으로도 주가지표의 움직임을 근접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액티브 펀드=시장의 평균수익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운용자(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펴는 펀드. 펀드매니저가 유망종목을 발굴하거나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과감한 전략을 쓴다. 단기투자 성과는 높을 수 있으나 장기 수익률은 인덱스 펀드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평가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