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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 출시 6개월 만에 총잔고 2조 8400억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 3월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계좌는 240만개(지난 9일 기준), 총 잔고는 2조 8426억원이다. 이 중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계좌는 각각 217만 3000개(90.4%), 22만 8000개(9.5%)다.

계좌 수나 가입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에 금융사 간의 과열 판매경쟁이 수그러든 영향 등으로 7월 이후 증가세는 둔화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지난 9일 기준 118만원으로 시판 직후인 지난 3월 18일(49만원)의 2.4배에 달했다.

도입 초기 49만원이던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2개월 뒤인 5월 20일 83만원, 7월 29일 109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9일 118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3월 말 기준으로 가입액이 1만원 이하 잔고 계좌가 전체의 76.9%에 달할정도로 이른바 ‘깡통계좌’가 수두룩했던 것과 대비된다.

가입액 기준 계좌 수를 보면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 51만 6000개(21.7%), 1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41만 3000개(17.4%), 1000만원 이상 9만 1000개(3.8%) 순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계좌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잔고가 10만원이 넘는 실질적인 자산관리 계좌 비중은 커졌다”며 “ISA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ISA와 마찬가지로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재형저축과 소장펀드 계좌는 출시 5개월차에 각각 3000개, 1만 5000개 감소했다.

그러나 ISA는 5개월 차인 7월에도 1만 7000개의 계좌가 증가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ISA가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는 등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SA 가입자는 소득 수준에 따라 5년 의무 가입기간을 채우면 200만∼25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한도를 넘는 이익에 대해서는 저율로 분리 과세(15.4%→9.9%)가 이뤄진다.

금융위는 또 수익률 공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시 담당자 전면 재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공시 대상 금융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품 간 경쟁과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유도해 수익성을 높이고 불완전판매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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