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 최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을 살펴본 결과, 30억이 넘는 부자 의원 25명은 평균적으로 건물ㆍ토지 등 부동산에 52.3%, 예금에 36.6%, 주식 등 유가증권에 11.8%로 나눠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가장 큰 의원은 절반이 넘는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50%가 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강석진, 박성중, 정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유동수, 박정, 금태섭 의원 등 12명이었다. 새누리당의 이은재,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각각 부동산 비중이 47%, 46%로 절반이 안됐지만 그 비중이 가장 컸다.
강석진 의원은 전체자산(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17억7548만원 중 98%인 17억 4095억원이 부동산이다. 강 의원은 경남 거창에 2억3643만원 상당의 토지를,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거창에 배우자 명의의 거창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총 15억4512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25명중 8명의 의원들은 예금 보유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가 넘었다.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으로 총 74억8097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예금이 59억8480만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부동산은 전체의 17.01%였으며, 주식등 유가증권은 3%에 불과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도 예금 투자 비중이 가장 컸다. 최 의원은 198억3703만원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5.26%를 넘어섰다.
더민주의 김병관, 김병욱, 새누리당의 김순례 의원은 전체 자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김병관 의원은 전체 재산(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2330억3047만원 중 96.21%가 유가증권이었으며 같은당 김병욱 의원역시 41억5210만원의 재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43.59%로 가장 컸다. 김순례 의원은 29억9915만원의 재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34.73%로, 예금 37.1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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