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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리우의 아픔 씻었다.. '자책골 유도한' 프리킥
[헤럴드경제]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의 기를 꺾는 선제골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중국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반칙을 직접 프리킥했다. 오른발 인사이드로 날린 그의 프리킥이 날카로웠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여 일을 힘들게 보냈다. 선제골이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까지 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1년 만에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나돌면서 심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 올림픽은 끝났고, 8강전 패배는 깨끗이 잊혔다.

유력시됐던 이적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로 사실상 가닥이 잡히면서 2016-2017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축구 굴기를 앞세워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중국의 기를 꺾는 선제골에 기여하며 올림픽 8강 탈락의 아쉬움도 씻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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