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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 연말까지 1만가구 쏟아진다
LH 택지지구내 3358가구 공급
현대건설·SK건설등도 신규가세
중도금 대출규제등 반사익
동탄 GS건설은 26대 1 최고경쟁률
일부선 2년후 입주폭탄 우려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택지지구에 터를 잡을 뉴스테이 사업장이 하반기에 줄줄이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 공급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뉴스테이 첫 작품들도 볼 수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LH 택지지구 내 뉴스테이는 3358가구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호매실’(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우미건설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충북혁신도시) ▷한화건설 ‘인천서창 꿈에그린’(인천 서창2지구) 등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요 택지지구에서 일반분양과 뉴스테이 물량의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 뉴스테이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싸지는 상황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섭기자/babtong@heraldcorp.com

더불어 SK건설이 민간제안사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장(신동탄 SK뷰파크 3차)이 있고, 공급 시기를 12월로 잡아 둔 4곳(대구금호2ㆍ화성동탄2ㆍ화성봉담2ㆍ광주효천1)이 계획대로 입주자 모집을 한다면 최대 7428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된다. 국토부는 이들 단지를 포함해 모든 뉴스테이 유형에서 올해 안에 1만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간 뉴스테이 공급실적이 없었던 현대건설, SK건설, 우미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저마다 데뷔작을 선보여서 눈길을 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테이도 본격적으로 경쟁구도로 돌입하게 됐다”며 “주거 서비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정부가 최근 내놓은 ‘8ㆍ25대책’이 뉴스테이에는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대책에는 집단대출을 옥죄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는데, 뉴스테이는 중도금 등 집단대출의 비중이 낮아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가장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GS건설의 ‘동탄레이크자이’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63가구 모집에 9565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6.3대 1로 뉴스테이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일단 10%만 계약금 형태로 납부하면, 나머지 임대 보증금은 입주시기에 맞춰서 내면 된다. 중도금 대출규제는 뉴스테이에 호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나온다. LH의 택지지구에서는 일반분양, 뉴스테이를 막론하고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자칫 2년 뒤에 ‘입주폭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일반 아파트의 매매와 임대 시세가 동반하락하면 뉴스테이 임대료가 자칫 주변 시세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추후 동탄2신도시 같은 대규모 택지에서 입주가 이뤄질 시점에 역전세난이 불거지고 전반적으로 전셋값 떨어지면, 뉴스테이 입주자들이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테이의 초기 임대료는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책정하되, 추가 임대료 상승폭은 5%로 묶인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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