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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증강가상현실시대 무엇이 달라지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전 픽사 애니메이터 라미로 로페즈 다우가 감독한 ‘헨리’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다. 주인공 헨리는 포옹하기를 좋아하지만 몸이 온통 가시로 뒤덮여 있어 친구를 사귀지 못해 슬퍼한다. 헨리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VR헤드셋을 착용하고 보면 360도 가상인 헨리의 세계에 입장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 VR(가상현실)기술의 발전은 AR(증강현실)과 만나 융복합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령 증강가상현실에서 우리의 몸은 가상환경에 투영된다. 우리는 가상의 문고리를 돌리는 우리의 손을 보거나 가상환경을 걸어가는 가상의 다리를 내려다볼 수 있다.

미래 비즈니스 석학이자 모바일 금융스타트업 모벤의 창업자인 브렛 킹 등이 저술한 ‘증강현실’(미래의창)은 증강현실의 개념을 폭넓게 적용, 인류문명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기술혁신 전반을 소개한다.
증강현실/브렛 킹 외 지음, 백승윤, 김정아 옮김/미래의창

저자들은 증강현실 시대 전개될 모습을 명쾌하게 그려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간의 목적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저자들은 향후 30년간은 AI가 특정 목적 또는 특화된 형태로만 제작되고 우리의 취향을 고려하는 능력도 갖출 것으로 본다. 또 모든 사물에 칩이 내장되고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와 인간, 다른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와 동기화되면서 개인에 맞춘 맥락 인식 서비스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셔츠를 고르면 자동화된 개인형 드론이나 접이식 태블릿을 들고 다니며 구매를 돕는 점원이 셔츠를 스캔한다. 그러면 매장 내 시스템은 이미 당신의 스마트폰과 연결돼 지불 절차를 준비하고 상점을 나서는 순간 영수증과 거래기록을 당신의 기기에서 즉시 확인하고 집에서 셔츠를 받아보는 식이다.

저자들은 증강현실의 미래를 스케치하며 스마트한 세상에 대처하는 법을 일러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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