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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출퇴근 좋아진다…신안산선ㆍ신림선 따라 분양 러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강남ㆍ종로와 함께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연계한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그간 소외됐던 영등포구ㆍ금천구ㆍ관악구 등 서남부 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1일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을 지하화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개통하면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 단축된다.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은 내년에 본격화한다. 여의도역을 출발해 1호선 영등포역, 7호선 신풍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ㆍ독산역, 1호선 석수역ㆍ광명역, 4호선 중앙역까지 총 연장 49.4㎞, 18개소를 잇는 사업이다. 내년 착공,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개통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대로 줄어든다. 그동안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시흥ㆍ안산 지역 서울 출퇴근 인구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산선ㆍ신림선 따라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이 좋아지는 신길뉴타운이 신안산선ㆍ신림선의 대표 수혜지로 손꼽힌다. 신길뉴타운과 가까운 7호선 보라매역은 향후 신림선에 경전철 난곡선까지 트리플 환승역, 7호선 신풍역은 신안산선의 더블 환승역으로 바뀐다. 


인근 지역에선 SK건설이 오는 12월에 신길5구역 SK뷰를 분양한다. 전용 39㎡~136㎡ 1546가구를 지으며, 이 가운데 8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에 신길 14구역에서 아이파크(전용 39~84㎡, 총 501가구)를 371가구 일반분양한다.

현지 중개소에 따르면 신길 5구역 조합원 매물에 1억~2억원대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웃돈이 최근 1~2개월 사이 8000만원에서 1억으로 훌쩍 올랐다. 또한 이주를 준비 중인 신길 9구역ㆍ신길 12구역의 조합원 매물 거래도 부쩍 늘고 있다.

금천구 독산동은 독산역을 지나는 신안산선에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까지 겹호재를 맞아 부상 중이다. 대림산업은 독산2-1특별구역에 짓는 주상복합단지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이 달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859가구 규모로, 전용 59~84㎡ 아파트 432가구와 전용 26㎡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경기도 안산시에선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2곳이 이 달 동시에 분양한다. GS건설은 안산시 사동에 총 760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그랑시티 자이의 1차 분양분인 3728가구를 이 달 선보인다. 전용 59㎡~140㎡까지 선택 폭이 넓다. 대우건설은 안산시 초지동에서 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이 달 분양한다. 전용 49㎡~84㎡ 4030가구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과거 경전철 추진 과정으로 미뤄, 역사가 신설되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매물이 들어가고, 호가가 오를 수는 있지만 착공부터 개통까지 추진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고 ‘개통 지연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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