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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Clean) 구리’…백경현 구리시장이 나섰다
-“매주 주말 ‘항시적’으로 로드 체킹하겠다”

-시민참여의식 고취위해 공모제안도 실시




[헤럴드경제=박준환(구리)기자]백경현 구리시장 하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나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자연스레 연상된다. 왜일까?


▶연결고리는 ‘클린(Clean)’ =요즘도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화장실을 갖춘 나라라고 불린다. 물론 역설적 표현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 인구 12억명 가운데 약 절반 정도인 6억명 가량의 사람들이 화장실 없이 생활한다. 이에 모디 총리는 화장실 인프라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클린 인디아’이다. 모디 총리는 농촌 지역에 총 5만7000여 개의 화장실을 짓고, 2019년까지는 모든 집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을 공중 보건ㆍ위생의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데 올인했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물론이고 껌을 씹는 것도 금지했다.

지난 4월 재선거를 통해 출범한 백경현 구리시장. 그는 시정구호를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로 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싱가포르의 경우와 다르게 구리시는 유에서 더 큰 유를 창조하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며 스스로와 시 공직자들을 향해 최면을 걸었다.

백 시장과 함께 최면에 걸린 구리시 공직자들은 일요일이 공휴일인지를 모르는 듯하다.

이성재 기획홍보담당관, 유동혁 건설과장, 이민용 교통행정과장, 김영선 건축과장, 박경순 자원행정과장, 전인권 공원녹지과장, 일선 동장 등이 일요일을 착각하는 고정 멤버들이다.


▶6월 26일 이후 일요일은 사라져 =백경현 시장은 지난 6월 26일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백 시장은 이날 구리여고 인근 이문안로, 안골로, 검배로, 돌다리사거리에서 공원관리실태와 청소상태, 교통시설물, 불법광고물, 보도ㆍ인도 등 도시 미관과 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설들을 점검했다.

이어진 7월 3일 일요일. 백 시장 일행은 안골로8번길 ~ 멀티스포츠센터 입구 ~ 안골로 64번길~ 전통시장(화재현장) 인근 ~ 돌다리사거리 ~ 구리역 ~ 인창지구대 ~ 수택우수저류시설 공사현장 등을 점검했다.

이날 백 시장 입에서는 ‘폭탄성’ 발언이 나왔다. 백 시장은 “앞으로도 매주 주말 현장에서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듣고, 즉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로드체킹을 항시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더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한 것.

‘앞으로도’와 ‘항시적으로’였다.

백 시장은 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 7월에는 ▷10일 롯데백화점ㆍ전자랜드 공영주차장, 수택1동 일원 ▷17일 시청~교문사거리~포스코아파트~이건필아파트~샘터경로당~아름공원~아름마을 물놀이장~인창동 협동마을~배탈고개 ▷24일 장자호수생태공원 ▷31일 형제약수터ㆍ보현사 입구~갈매공공주택지구(포스코 더샵, 갈매 3단지 등), 담터마을 등을 체크했다.

8월에는 ▷7일 인창4리~인창 뉴타운 C구역 ▷14일 시청~샛다리~궁도장 조성부지~한다리~아치울 ▷21일 우미내, 돌섬, 벌말 ▷28일 토평동 돌섬부락 일원, 구리타워 등을 점검했다.



▶쓰레기 없는 ‘클린 도시’ 만들기 공모 =구리시는 공무원들의 솔선과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의식 고취를 위해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공모제안을 실시한다

공모는 9월 9일까지 시 홈페이지(www.guri.go.kr) 및 국민신문고,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한다.

주제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내 집 앞, 내 상가 앞 내가 쓸기 활성화 방안 ▷생활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간(저녁8시~밤12시까지)준수 방안 ▷주요 도로변 및 골목길, 정류장, 공원 등 쓰레기 투기 방지 방안 ▷기타 쓰레기 없는 거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다.

제출한 제안이 채택되어 심사에서 우량상으로 선정될 경우 최고 100만원에 해당하는 상금과 함께 표창도 받을 수 있다.

이성재 기획홍보담당관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클린 구리’를 만드는 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제안을 기회로 삼아 시민들의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 발굴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당부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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