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31일 “흡연과 건강영향”에 관한 보고서(담배백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백서는 국내외 흡연 관련 논문 1600여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흡연-질병 간 인과관계를 ‘확실’, ‘가능성 있음’, ‘불분명’, ‘관계없을 가능성’의 4단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인과관계가 ‘확실’로 분류된 것은 폐ㆍ구강ㆍ인후ㆍ식도ㆍ위ㆍ간ㆍ췌장암 등 7개 암과 허혈성심질환과 뇌졸중 등의 순환기질병, 만성폐색성 폐질환ㆍ결핵과 같은 호흡기질환, 조산, 저체중 출산, 태아 발육 부진, 영ㆍ유아돌연사증후군(SIDS), 2형 당뇨병, 치주병 등이었다.
간접흡연을 통해서도 폐암,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소아천식, SIDA 등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미성년자의 경우 담배를 일찍 피우기 시작할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암에 의한 사망 및 발암, 순환기질환 사망 등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성 있음’으로 분류된 것은 치매와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이었다.
후생노동성 전문가검토회 위원인 사사쓰키 시즈카 국립암센터 예방연구부장은 “간접흡연의 영향을 확실하게 규명한 건 의미가 크다”면서 “담배연기를 피할 수 없는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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