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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족’ 1인 프랜차이즈 뜬다
‘바’형태 테이블·티켓판매기 설치
1인 샤브샤브전문점 ‘샤브보트’등
1인용 메뉴로 편안한 식사 배려
운영비 저렴 소자본창업 가능



혼자서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하나의 소비 계층으로 정착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1인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개인 점포 형태로 주요 지역에 국한돼 있던 1인 식당이 이제는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1인 프랜차이즈는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인건비와 운영비가 절감된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올 3월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보트’를 선보였다. 샤브보트는 냄비 등의 식기와 인덕션 레인지를 1인 기준으로 구성해 ‘혼자 방문한 고객도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 받을 수 있다’는 콘셉에 초점을 맞췄다. 100% 친환경 채소와 호주 청정우 사용은 물론 커리와 토마토 육수를 새롭게 접목해 웰빙 이미지도 한층 강화했다. ‘샤브보트’는 현재 강남 롯데점과 대학로점 등 두곳에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찾는 이들이 많아 조만간 가맹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혼자서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하나의 소비 계층으로 정착했다. 사진은 채선당의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보트’ 모습.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고추두부비빔밥, 강된장비빔밥, 콩나물간장비빔밥, 제육덮밥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15년을 이어온 쌀 전문 기업에서 론칭한 만큼 핵심은 밥에 뒀다. 매장에서 도정한 쌀로 가마솥에서 갓 지어낸 밥을 제공해 혼밥족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Bar) 형태의 테이블과 티켓판매기를 설치해 1인 소비자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혼밥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란체스터에프앤비가 운영하는 1인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싸움의 고수’도 혼밥족이 즐겨 찾는 명소다. 2~3인분을 기준으로 판매하던 기존 보쌈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싸움의 고수는 4000~8000원대의 1인용 메뉴를 선보여 혼밥족을 사로잡았다. 1인 가구가 많은 신림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싸움의 고수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서교동, 노량진, 고양터미널 등으로 매장을 넓혔다.

혼자 먹기 힘든 메뉴 중 하나였던 감자탕도 혼밥할 수 있는 식당이 생겼다.

감자탕 전문점 남다른감자탕은 혼밥족을 겨냥해 ‘남다른감자탕S’를 론칭했다. 남다른감자탕S는 남다른 메뉴(Special), 편리한 주문방식(Smart), 간편한 한쟁반 차림(Simple), 빠른 음식 제공(Speed), 혼밥족을 위한 든든한 한 끼(Single) 등 다섯가지 가치를 추구한다. 직접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바 형태의 테이블 설치는 작은 매장, 즉 소자본 창업에 도입 가능한 시스템 중 하나로 1인 고객이 주 타깃인 경우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최근 부부나 청년이 주목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 희망자들은 대개 창업실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비용을 낮추려 한다”며 “작은 매장 크기의 소자본 창업과 운영의 편의성, 창업 이후에도 인건비 절감 등의 원가를 낮출 수 있는지 여부가 창업시 브랜드 선택의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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