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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대권 도전은 내년 상반기 중 판단”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여권 잠룡’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2017년 대선 도전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판단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굵직한 어젠다를 놓고 토론하는 대선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는 지난 2014년 야당 도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하는 연정을 시도하고 최근 한국형 모병제 도입, 행정수도 이전 등 정치ㆍ사회적 의제를 제안하며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지사는 최근 주장한 모병제에 대해 “2025년엔 신생아 수가 30만명대로 확 떨어질 것이고 현재 약 63만명인 군대 병력을 유지하려면 거의 불가능하다”며 “작지만 강한 군대, 사람보다는 기계화된 병력과 첨단 장비를 이용하고, 아주 훈련되고 장기 복무하는 기술력 뛰어난 병력들로 숫자를 감축해 군을 현대화해야 우리 군이 2025년 이후에도 지금 같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정한 병력 규모로는 “30만명 정도 병력을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다”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국방 전문가들은 25만명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기도 하는데 지금부터 몇만 명이 좋겠느냐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모병제 전환에 투입되는 예산을 두고 “지금은 군대에 끌려간다고 표현하지만 군대를 자발적으로 가게 하기 위해선 9급 공무원 수준, 월 200만원 수준의 대우는 해야 한다”며 “이걸로 생기는 추가 부담은 3~4조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병력이 감축되면서 줄어드는 비용이 있고, (청년들이) 군에 징병되며 생기는 사회적 비용이 매년 약 10조원이라는 게 전문가 판단이고 청년 창업, 청년 일자리 효과도 나타나 사회 전체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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