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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채용탈락자 10명 중 6명 “탈락통보 없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상반기 채용에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6명은 탈락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상반기 취업에 나섰던 구직자 1022명을 대상으로 탈락 통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구직자 중 상반기 채용탈락을 경험한 구직자 819명에게 당시 탈락통보를 받았는지를 묻자 38.2%만이 ‘탈락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따로 탈락통보를 받지 못한 구직자(61.8%)들은 ‘합격통보가 없어 탈락됐겠거니 생각했다(55.9%)’ 혹은 ‘직접 연락을 취해 당락여부를 확인해서 탈락사실을 알았다(5.9%)’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탈락 사실도 알기 힘들지만, 왜 탈락했는지에 대해선 더 알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탈락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9.3%에 불과했다. 68.4%에 이르는 구직자는 ‘왜 탈락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으며, 22.3%는 ‘왜 떨어졌는지 어림짐작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과정에서 탈락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대부분의 구직자가 탈락통보를 원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10.5%만이 ‘굳이 탈락소식을 듣고 싶지 않으며 탈락통보는 필요치 않다’고 답한 것이다. 응답자의 61.5%는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적어도 당락에 대한 통보는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나아가 28.0%의 응답자는 ‘탈락통보는 물론이고 탈락사유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은 지원자에 대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4%는 ‘채용에 탈락한 뒤에도 회사에 대한 평가나 인식이 변화가 없다’고 답했지만, ‘전보다 싫어하게 됐다’는 응답자도 30.6%나 됐다. ‘전보다 동경하게 됐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잡코리아는 탈락사유를 피드백 받은 경우 그렇지 못한 응답군과 비교해 최대 7.7배까지 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탈락사유를 통보 받았다’고 답한 그룹은 탈락 이후 ‘더욱 동경하게 됐다’는 응답이 35.5%로 모든 응답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탈락사유를 모르겠다’고 답한 그룹의 4.6%보다 7.7배가 높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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