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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구에 사는 남자, 매탄가스 중독 추정
[헤럴드경제]미국 시애틀 페더럴웨이 외각의 한 하수구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ABC 외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수구에서 10대쯤으로 보이는 소년들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보도에 따르면 맨홀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하수구 관리직원이 내부를 조사한 결과 10대 남자아이 것으로 보이는 옷, 장난감, 합판으로 만든 침대, 쌍안경 등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인근에 거주하는 10대 소년 2명이 “하수구에서 또래 남자아이가 살고 있다”고 증언했고, 한 여성은 “맨홀 뚜껑이 약 한 달 전부터 일부 열려있었다”고 진술해 하수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소년이 거주한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경찰은 물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현장을 조사한 관리자 밀러는 “하수구에는 해충이 들끓고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등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지난 30년간 일했지만 하수구에 사람이 사는 흔적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탄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와 관리자가 확보한 물건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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