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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동 할머니 “이렇게 속상하게 한 대통령이 없었다”
[헤럴드경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씨가 현 정부가 일본과 타결한 현금 지급 보상안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29일 서울 중구 예산동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리고 기억하는 공간인 ‘기억의 터’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 씨는 “김영삼 대통령 때도 일본서 위로금 준다는 것 필요 없다며 임대주택을 줘서 편안하게 해줬다”며 “김대중 대통령 때도 혹시나 생활에 고통받을까봐 힘써줬다”고 말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끝을 맺지는 못했지만, 할머니들을 이렇게 괴롭힌 적은 없었다”며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 방침에 반발했다.

이어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 그가 기자들 모아놓고 사죄하고 할머니들 명예회복 시켜준 뒤 그 다음 배상해야 한다”며 “100억이 아니라 1000억을 줘도 못 받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씨를 포함해 나눔의집,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따르면 강일출, 길원옥, 김군자, 김복득, 박옥선, 안점순, 이순덕, 이옥선1, 이옥선2, 이용수, 하수임 할머니는 다음날인 30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한 각 1억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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