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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가습기 참사’ 옥시 외국인 2차 서면조사
[헤럴드경제]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ㆍ현 RB코리아) 외국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2차 서면조사에 나선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 등 옥시의 주요 외국인 임원들에게 2차 서면 질의서를 발송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7월 옥시 아시아태평양본부장으로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제인 전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의문점을 풀어줄 핵심인물로 지목된 옥시 전ㆍ현직 임원 6명에게 이메일로 영문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의 사항에 대해 이들은 “모른다”, “관여한 바 없다”, “기억에 없다”는 등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에도 답변이 부실할 경우 일부 인사에 대해선 대면 조사를 위해 사법공조를 통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면 조사가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이다.

특히 제인 전 대표의 경우 진상 규명을 위해 반드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그는 업무상 과실치사 및 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존 리(48·미국)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10년 5월부터 2년간 옥시 경영을 책임졌다.

옥시 측은 전날 개시된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증인ㆍ참고인 28명을 채택했지만 옥시 본사 관계자 등 13명은 아예 출석 답변을 하지 않거나 불출석 입장을 전달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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