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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민ㆍ황기순, 또 거리공연 기부…15년간 5억 육박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가사 박상민(52)과 희극인 황기순(53)의 선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선행을 벌인 두 연예인은 최근 서울ㆍ부산ㆍ인천 거리 공연을 벌이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은 2800여만원을 29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전달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두 사람의 거리공연 기부이다. 기부금은 장애인 휠체어 지원과 저소득층 연탄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황기순, 박상민 두 스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모금함을 개봉했다. 이 때에 비로소 거리모금 치곤 시민들이 많은 온정을 담아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상민&황기순의 사랑더하기’라는 이름으로 열린 올해 거리모금은 24일 부산 해운대역을 시작으로,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25·26일), 인천 월미도 분수대(27·28일)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가수인 박 씨가 동료들과 히트곡으로 무료 콘서트를 열면 황 씨는 친근한 입담과 재치로 나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0년 황기순이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며 성금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국토대장정 등을 통해 4억5000여만 원을 모금해 장애인 단체 등에 휠체어 1965대(전동휠체어 80대 포함), 저소득 가구에 연탄 10만여 장과 생계비를 지원했다.

박상민은 2005년부터 참여해 거리공연에 재능기부를 해왔다.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4억7826만여 원이다.

당초 올해 행사는 박상민의 공연 일정과 겹쳐 황기순 만 참여하는 ‘황기순의 사랑더하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모금 동참을 위해 박상민이 전격 일정 조정하면서 합류하게 됐다. 가수 김용림ㆍ나건필ㆍ장대희ㆍ오예중 씨 등도 미니콘서트를 통해 모금활동에 함께했다.

두 천사는 “더위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웃을 위해 보람찬 일을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과 나눔으로 소통하는 박상민 씨와 황기순 씨의 열정에 감사한다”며 “모아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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