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국악계 명인들과 한국전통음악 공연
-내달 2~4일 남산국악당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2~4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특별한 한국전통음악 공연을 연이어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2일엔 동해안별신굿 최초 보유자 故김석출의 일가가 모여 ‘김석출 오구굿’판을 벌인다. 공연은 고인의 자손과 함께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해안별신굿은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로 지정된 동해안 지역 마을 공동체를 위한 굿이다. 이번해는 故김석출의 타계 10주년으로 굿 공연과 함께 관객과 굿판을 벌이는 시간도 마련, 망자의 넋을 위로하며 과거를 돌이켜보는 순간 또한 가질 예정이다. 

3~4일 공연되는 ‘남도음악의 맥, 이태백’ 무대엔 남도음악 혈통을 계승하는 이태백 등 국악계 명인들이 오른다.

남도음악은 진한 감정과 즉흥성을 특징으로 두는 전통예술로, 민속악의 뿌리라고도 칭해진다. 이같은 유서 깊은 공연을 3일은 이태백과 차세대 예인들이 ‘남악전도’로, 4일엔 시대 명인들이 ‘남악진경’으로 꾸며 관객들을 맞이한다.

남악전도에선 이태백과 이용구 등 문하생 50여명이 산조, 씻김굿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남도음악 공연 또한 안숙선, 김청만 등 한국 음악계의 명인들이 직접 판소리, 진도북춤 등 남도 특유의 음악들을 기획 중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태백 명인은 이번 공연에 대해 “명인들이 걸어왔던 음악적인 길을 보고 배우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음악을 발전시킬지 생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