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13회 ‘EIDF’ 폐막… 대상에 ‘내츄럴 디스오더’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22일 막을 올린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6)가 막을 내렸다.

28일 EBS에 따르면 EIDF 2015 시상식이 이날 오후 5시 EBS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EBS 용경빈, 유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시청자·관객상 등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이 뛰어난 최고의 다큐멘터리에 수여하는 대상은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감독의 ‘내추럴 디스오더’가 선정됐다. ‘내추럴 디스오더’는 27살 선천성 뇌성마비 청년 야코브 노셀이 자전적 이야기를 연극 무대에 올리는 전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정상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 하고 탐구하며, 도전하는 야코브의 모습을 통해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감독의 작가정신과 사회와 현실에 대한 메시지가 잘 구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 정신상’에는 자이네 아키올 감독의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이 선정됐으며, 이 작품은 TV 시청자와 상영관 관객의 투표가 반영된 ‘시청자·관객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다.

소재의 구성과 실험성, 새로운 형식의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이맘 하사노프 감독의 ‘헛간의 마돈나’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품들에 대해 “다큐멘터리에의 윤리적 접근과 창의성, 영화를 통해 보여진 통찰력의 깊이와 범위, 작은 것을 통해 더 큰 것을 전달하는 능력, 거시적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상과 친밀하게 교감했는지 혹은 소소한 일상에의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역사적·정치적인 차원을 제공하는지 등을 유심히 살폈다”며 작품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EIDF 2016 경쟁작 수상과 함께 ‘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도 발표됐다.

총 70여 편의 지원 작품 중 장편부문에는 박환성 감독의 ‘코끼리 소년의 눈물’, 정형민 감독의 ‘무스탕 가는 길’, 최상진 감독의 ‘샤먼로드’, 섹알마문 감독의 ‘그들은 어떻게 오는가>’ 선정됐고, 중단편부문에는 김건희 감독의 ‘당산’, 이태호 감독의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선정돼 제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 작품들은 내년에 개최되는 EIDF 2017과 ‘EBS 다큐프라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IDF 2016의 작품들은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ㆍ모바일 플랫폼 D-BOX(www.eidf.co.kr/dbox)에서 올해 상영작과 역대 EIDF의 상영작 중 일부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 기간에 EBS1 채널에서 방송된 작품들은 방송 후 개별 방송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간 로그인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22일부터 7일간 극장과 TV,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돼 30개국의 5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보였다.

leunj@heraldcorp.com



[사진=EBS 제공]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