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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결전의 날] “더불어민주당 다같이! 괜찮아 잘 될 거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피 토하듯 쏟아낸 당 대표 후보들과 여성ㆍ청년ㆍ노인 후보들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비장한 각오로 무장하고서 무대에 선 후보들은 당원들을 향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후보들은 정견발표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만큼 절박했다.

후보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개표 시간. 이한철이 선곡한 곡은 ‘슈퍼스타’와 ‘가까이’였다. 그리고 승자독식의 정치판에서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끝날 수도 있었던 전당대회는 가수 이한철이 무대에서 서면서 급변했다. 

“조금 다르게 생겨도 가까이 조금 느리게 걸어도 가까이 얼굴 빨개지고 부끄러워도 가까이 멈칫멈칫 어색해도 가까이 마주 보면, 너와 나 우리 어렵지 않은 친구”, “손잡고 발맞춰 함께 걸어가자 한걸음 한마음으로 힘껏 안아주자 힘껏 사랑하자 가까이”

이한철은 경쾌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좌중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한철이 당 대표 후보간 비방전이 끊이지 않았던 이번 전당대회를 의식하고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가까이’라는 노래를 통해 후보들의 화합을 말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이한철의 대표곡인 ‘슈퍼스타’였다. 그는 노래의 후렴구인 ‘괜찮아 잘 될거야’를 ‘더불어민주당 잘 될거야’로 개사해서 불렀다. 또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 있는 후보들을 향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다같이!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소리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내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던 후보들을 비롯한 의원들이 하나 둘 일어나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여성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양향자 후보와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전 영입한 김빈 디자이너가 앉아 있던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다. 추미애 후보 측 대변인인 김광진 전 의원, 김정우ㆍ김경수 의원 등도 함께 일어났다. 한 당원은 일어나 양 후보를 껴안으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내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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