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한전이 10년간 공영방송 수신료 징수 대행으로 얻어간 수수료만 3478억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994년부터 전기 요금 고지서에 KBS ‘수신료’를 포함해 징수해왔다.
이처럼 한전은 매달 KBS 수신료를 대신 징수하면서 수신료의 6.15%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
박정 의원은 “한전이 2006년에 얻은 수수료는 311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엔 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해마다 수수료로 인한 수익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공영 방송의 공익사업과 방송 품질 향상에 쓰여야 할 돈이 한전의 잡수익으로 지나치게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기존 징수 방식을 계속 유지할 거라면 수수료율을 과감히 낮추던지,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은 수수료 수익을 에너지 약자를 위해 활용하든지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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