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연설대에 오른 이 후보는 “김상곤ㆍ추미애 후보도 자격이 충분하지만, 이번엔 아니다. 이번엔 더민주가 대선 승리를 위해 이종걸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
그는 “특정 후보의 대리인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흥행은 실패하게 된다”며 “친문 주류가 최고위원회를 싹쓸이하는 건 단합이 아닌 획일화”라고 호소했다. 주류 후보가 당 대표로 된다면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제 하나의 길밖에 없다. 비주류 이종걸이 대표되는 것”이라며 “특정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비주류 독립 후보 이종걸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설한 김상곤 후보는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등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하나의 더민주만 있다”며 “우리 당 혁명 선봉에 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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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혁신으로 당을 지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사회정의를 위해 투쟁했고 김근태 의장처럼 서민ㆍ청년ㆍ여성ㆍ노인 민생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힘 있게 정권교체를 이뤄낼 사람은 오직 김상곤 뿐”이라며 “당 대표가 돼 호남을 복원하고 야권연대를 이루고 강력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설한 추미애 후보는 “21년 전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입당원서를 쓴 날”이라며 “꼭 통합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을 지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때 김 전 대통령은 지팡이를 짚고 나왔다. 그 지팡이는 화해의 지팡이었다. 그게 저 추미애 정치의 시작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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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족한 점도 실수도 있었다”며 “국민에게 사죄하며 삼보일배를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릎과 몸은 괜찮은지 물으며 안타까워하셨다”고 했다. 추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게 진 마음의 빚을 당 대표가 돼 대선 승리로 갚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패배로 가는 분열이 아니라 승리로 가는 통합 대표로 추미애가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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