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영문 매체 버즈 나이지리아에 따르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쓸모없는’ 올림픽 대표팀 전원을 귀국 직후 전원 체포했다고 전했다.
짐바브웨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 선수단 31명을 파견했지만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에 화가 난 무가베 대통령이 24일 하라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단을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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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으로부터 10년이 걸리더라도 이들이 올림픽 출전을 하느라 쓴 돈을 모두 받아내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독재국가에서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를 처벌하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아들 우다이는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패하면 선수를 직접 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유럽의 탈북민단체인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선수와 감독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딸 경우 강제노역 등 가혹한 처벌을 받고, 준비과정에서도 상상을 초월한 힘든 훈련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설에 대해 짐바브웨 정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7일 크리스토퍼 무소훼 짐바브웨 운송 통신 장관은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누군가를 체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들이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양궁과 육상, 승마, 축구, 조정, 사격, 수영까지 7개 종목에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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