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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국제유가 또 다시 하락세…미 달러화 강세 영향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주간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펴낸 8월 넷째 주(19∼25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25일(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45.59달러로 전주의 46.65달러보다 1.06달러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한 주 전의 48.89달러보다 1.56달러 내린 47.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0.89달러에서 49.67달러로 1.22달러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미 원유 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완화, 이라크 키르쿠크주(州) 수출 증가 전망 등의 영향이 더 커 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25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0.65% 상승한 94.77을 기록했다. 특히 미 원유 재고는 5억2500만 달러로 전주보다 250만 배럴 늘어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어벤저스’(NDA)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석유 시설 테러를 중단하고 정부와 휴전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하락 요인이 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공조 관련 전망, 미 달러화 가치 변동, 미국 석유 재고 증감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고, 미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 증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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