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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래건조기, 사치품서 일상 가전으로 변화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과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빨래건조기가 전기 빨래 건조기 판매량의 급증과 함께 일상 가전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올해 1월부터 8월 3주차까지의 빨래건조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기식 빨래건조기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에는 습한 날씨로 인해 빨래의 건조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오래 걸리고, 특히 올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해 빨래감이 많기 때문에 빨래건조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빨래건조기는 도시가스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식(히터식)이 많았다. 전기식 빨래건조기의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전기 사용량을 크게 낮춘 저온제습 방식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기식 제품의 최대 단점인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기식 빨래건조기는 가스식에 비해 설치과정도 간편하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LG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 이어 린나이, 월풀 등의 순잉다. 특히 LG는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되는 여름 시즌에 맞춰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판매량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의 ‘트롬 RH8WA’의 경우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소비전력을 기존 가스식(히터식)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빨래건조기는 그 동안에도 맞벌이 부부나 육아 가정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었지만, 고가의 가격대와 높은 유지비로 사치품처럼 여겨져 판매량이 높지 않았다”며 “기능의 편리성과 전력 사용량이 낮은 제품의 출시로 빨래건조기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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